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앞 원룸단지내에 위치한 산채요리 전문점 산채가입니다. 가게 입구부터 내공이 느껴지길래 광장한 맛집인가 했는데, 아쉽게도 프랜차이즈 였네요. 이런 산채요리집도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체인본사와는 별개로 주인장께서 옛날 물건이나 각종 꽃차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에요. 가게 내부 장식에도 굉장한 노력을 들이신것으로 보이고, 각종 꽃차나 약차들을 전시하고 계시더군요.
간단하게 점심메뉴로는 산채비빔밥과 해장국 종류가 있고, 가마솥에 바로 해주는 정식 메뉴 그리고 전골이나 불고기 메뉴가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꽃차를 전시하고 계시네요. 병마다 각 꽃차의 효능까지 인쇄되어 있습니다. 꽃차를 저렇게 예쁜병에 담아놓으니 굉장히 화려합니다. 가마솥에 짓는 밥이 나올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습니다. 다른 지점에서도 이렇게 하시는 지는 아닌듯 합니다. 주인장이 관심을 쏟는 분야인듯합니다.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규모도 크네요. 따로 판매도 하는 모양입니다.
차 주전자도 판매용인가봐요. 이집의 하일라이트가 나중에 저 차주전자로 꽃차를 디저트로 내옵니다. 정말 좋았어요.
주인장께서 꽃차뿐만아니라 옛날 물건 수집에도 조예가 깊으신 가봅니다. 식당내부에 그득하게 진열해 놓았어요. 심심할 틈이 없네요. 안쪽 앉는 자리에도 어마어마한 물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 볼거리가 많은 식당이네요.
정식을 주문하면 다양한 찬이 깔리는데, 부족하면 얼마든지 눈치볼거 없이 주방 한쪽에 마련된 곳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좋은 방식이에요.
예쁘죠.
각종 담금주도 있구요.
곰방대라고 하는 거죠. 예전에 저희 할머니도 쓰셨던 건데요. 반갑습니다.
산채요리집이니 각종 나물반찬은 당연히 아주 좋구요, 뒤쪽의 고기는 콩고기라고 하는군요.
된장찌게는 테이블에서 끓여먹는 방식입니다.
사실 크게 인상적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산채요리집답게 조미료도 많이 안 쓰는 것 같고, 정갈하고 깔끔한 찬들입니다.
시래기 좋구요.
전도 계속 리필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구요.
사진이 흔들렸는데 이 파김치가 좋더군요.
맛있는데 너무 맵습니다.
가마솥에서 지은 밥이 다 되면 주인께서 각자 그릇에 나눠줍니다.
여기에 물을 부어서 누릉지를 만들구요.
곰취정식입니다. 곰취의 향이 정말 진합니다. 부추가 들어있는 양념장 살짝 넣어서 먹습니다.
곰취향 진짜 좋은데요.
정식만으로 충분했는데 혹시나 해서 시켜본 메밀전병 그냥 공장제 입니다. 시키지 말걸 그랬어요. 사실 건강을 표방하는 산채요리집에서 이런 공장제품 만나면 호감도가 확 떨어집니다. 메뉴에서 빼도 무방할텐데 말이죠.
글을 쓰는 지금도 코끝에서 곰취향이 나는 듯합니다.
누릉지 기가 막히구요.
후식으로 제공하는 이 국화차가 너무 좋습니다.
차 주전자도 너무 예쁘고, 국화차 한모금에 입속에 국화꽃이 만발합니다.
어느 전통찻집에 와있는 듯합니다.
프랜차이즈를 떠나서 주인장이 여러가지로 노력을 많이 들이시는 품이 보기 좋았구요, 음식 건강하고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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