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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또는 다녀온 집

연신내 이자까야 곤조






가게 이름은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일본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보니 곤조라는 의미를 아마도 잘 모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근성이라는 뜻의 일본말 '곤조'는 좋은 뜻으로 사용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일제시대 이후 원래 일본어 의미보다는 비속어 개념으로 많이 쓰였던 일본말 중의 하나죠. 어렸을때 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꼰조 부리다. 이렇게 많이 썼었던 것 같은데, 우리말 근성(根性)은 한자 뜻대로 근본적인 성질을 의미하죠. 하지만 이 근성이라는 우리말도 100% 좋은 의미로 쓰지는 않는 단어죠. 승부근성, 아부근성, 거지근성 등 약간은 삐딱하게 쓰이는 말인데, 근성의 일본말 발음인 곤조는 이를 더욱 더 삐딱하게 표현하고 싶을때 많이 쓰였던 것 같아요. 아무튼 곤조의 사전적의미 또한 '좋은 심성보다는 집요하고 고약한 성질을 말할 때 쓴다' 라고 되어 있네요.


프랜차이즈 체인점인 듯 한데, 너무 저급스럽지 않으면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술도 곁들일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집입니다. 연신내 먹자골목입구 2층에 있는데, 근처에서 1차하면 간단하게 2차로 생각이 나는 그런집이네요. 정통 일식요리집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일본 음식을 저렴하게, 거기에 소주까지 곁들여서 즐길 수 있는 부담없는 집입니다.







호프집 같은 분위기 입니다.










연신내 베스킨라빈스 지나 로데오골목 접어들어 바로 2층입니다.







지금이야 술을 못하니 자주 갈일이 없어 졌지만, 1차로 약간 부족할때 소주한병 놓고 라멘이나 간단한 안주거리 시켜서 간단하게 2차 하기 너무 좋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명동 가츠라 롯데몰 은평점 라멘보다 100백 더 낫습니다. 이집에서 가마솥에 돼지사골국물 낸다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물론 바라지도 않아요. 진짜 돼지사골국물을 냈는지 아니면 엑기스 국물을 사용했는지 주방에 안들어 가봐서 함부로 말할 수 없겠지만, 어찌되었던 여기 라멘 먹을 만 합니다. 라멘에 소주 한잔 엄지척입니다. 이젠 이 즐거움을 더이상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네요.







이 집에 2차를 가는 이유중에 하나 '에비스아게' 일명 새우깡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튀겨줘서 바삭하고 고소해서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새우알도 제법 알차서 씹을것도 많고 새우향도 아주 진합니다. 먹다가 남으면 포장해와서 다음날 프라이팬에 데워서 맥주한잔 가능합니다. 저희도 그렇게 했죠.







스아게


'모노아게'라고도 한다. 재료의 색이나 형태가 잘 살려지며 재료가 바삭바삭해서 좋다. 기름의 온도는 150~160℃ 정도가 적당하며 수분이 적은 재료, 조직이 단단한 것, 너무 부드럽지 않은 호두, 자고(쇠귀나물), 감자, 호박, 새우, 민물게 등의 재료를 사용한다. 손님에게 요리를 서비스 할 때는 소금, 레몬 등의 감귤즙, 즉 폰즈[ポン, ポンず]와 잘어울리는 별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아게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