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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선생입니다

집밥 백선생의 액젓불고기 해봤습니다

갑작스러운 암수술후에 집에서 조용히 요양중일때 이야기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아무래도 TV 끼고 밖에요. 저에게는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먹방이 가장 좋더군요맛있는 녀석들이나 고독한 미식가는 재방송을 주구장창 보고 있는데, 보고 봐도 질리지 않고 좋습니다.
아무튼 우여히 보게된 집밥 백선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특이하게 액젖을 이용한 간단한 불고기를 만들고 있더군요. 심심해서 해봤습니다.
(카테고리 이름도 이 집밥 백선생에 따왔습니다. 이 양반 요리 스타일이 저하고 많이 비슷해요. 있는거 가지고 최대한 비스무리하게 만들어보자. 맛만 나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주의이죠. 물론 이 양반은 성공한 기업가이고 저야 하찮은 동네 아저

씨이지만 말이죠) 

한참 버무려 놓고 보니 사진을 안찍었네요


재료는 역시 대충 있는걸로 합니다
소고기 불고기용 한근
느타리버섯 300g
양파 1
대파 1뿌리
다진마늘 2스푼
올리고당 약간
참기름 약간
고추 2~3

이렇게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백종원 선생은 액젓 몇스푼으로 마무리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액젓은 좋아하지 않는데, 방송에서 집밥 백선생 패널들이 깊은맛이 끝내주네 어쩌네 하면서 하도 맛있다고 난리를 치길래 속는 치고 한번 해볼까 했던겁니다.
베트남 이나 태국요리 같은 동남아 요리에 빠지지 않는 생선액젓이 싫어서, 쌀국수집에 가도 왠만하면 액젓 소스는 아예 근처에도 안가는데 이건 왜 해먹고 싶었을 까요.









 

일단 볶습니다. 이미 주방은 액젓 냄새로 가득합니다. 방송에서 넣으라는 정도의 양을 넣은건데, 슬슬 거부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바로 버무려서 해먹어도 오랫동안 재워놓은 듯한 깊은맛이 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무리 익혀도 액젓향이 날아가지는 않는군요. 방송에서와 같은 분량의 고기에 액젖 4스푼을 넣기에 그대로 했는데 엄청 짭니다. 그냥은 절대 안되고 밥반찬으로 먹어야 합니다일단 맛은 좋습니다. 액젓이 고기 육질도 부드럽게 한건지 고기도 굉장히 부드럽구요. 짭쪼름하니 먹을만 합니니다. 하지만 먹을 때마다 액젓 향이 강하게 올라와서 자꾸 거슬리더군요. 별로 선호하지 않는것이니 더욱 예민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식구들 모두 공통된 의견입니다. 다음부터는 넣지 말라네요. 

차라리 간장에 재워서 액젖은 아주 약간만 첨가하는 편이 훨씬 좋을 듯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액젓 만으로 간을 하는것은 저는 반대입니다. 역시 방송은 방송일뿐 상황에 맞게, 본인의 입맛에 맞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불고기 양념대로 하고 간장을 조금 넣으시고 액젖을 살짝 넣어서 하면 훌륭할 같습니다.



액젓

[aekjeot, fish sauce ]

소금 침장원으로 사용해 발효시킨 것으로 방법에서 젓갈과 동일하지만 숙성기간에서 구별된다. 기존의 젓갈들이 2-3개월 숙성 발효시켜 원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용하는 것과는 달리 숙성기간을 6-24개월 정도 연장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저장기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원료의 육질이 효소 가수분해되어 숙성이 충분히 되면 여과장치로 걸러서 만든다. 젓갈과 달리 액젓은 맛과 향이 뛰어나 김치뿐만 아니라 양념이 적게 들어가는 요리에 주로 이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액젓 [aekjeot, fish sauce] (식품과학기술대사전, 2008. 4. 10., 광일문화사) 


멸치액젓

특유의 젓갈 냄새가 많이 난다. 까나리액젓보다 깊은 맛이 풍부하고 단맛은 적으며 김치, 미역국, 깻잎장아찌 등과 잘 어울린다. 총각김치, 겉절이, 생절이 등 각종 김치 담글 때 넣으면 깊고 진한 맛을 낸다. 또 호박나물, 시래기나물, 박나물 등을 무칠 때나 절임, 매운탕, 찌개에 간장 대용으로 사용한다. 제조 방법은 멸치를 선별해 소금을 넣고 발효시킨 뒤 침전 과정을 거치고 다시 발효, 여과 과정을 거쳐 저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멸치액젓 (두산백과)


까나리 액젓

까나리는 우리나라 바다의 삼면 연안에 모두 서식하는데 5월 초에서 6월 사이에 원산도 앞바다에서 최대 성어기를 이룬다. 아직 어린 까나리가 떼 지어 몰려다니는 이때 잡은 것으로 담근 액젓이 가장 맛이 좋다. 까나리는 연중 잡히지만 성어기가 지난 후에는 잡어가 섞이고 까나리가 성장한 다음에는 액젓이 적게 나오며 내장 특유의 쓴맛이 있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떨어진다.까나리액젓을 담글 때는 까나리를 선별하여 세척한 뒤 소금과 1:1 비율로 섞는다. 이때 소금과 까나리가 골고루 잘 섞이지 않으면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소금과 섞은 까나리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1년 이상 발효시킨다. 좋은 까나리액젓은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깔끔하며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는다. 비린내나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은 제대로 숙성되지 않은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까나리액젓 (두산백과)


까나리

분류학적으로 양미리와는 다른 종이지만 강원도에서는 양미리라고도 한다. 언뜻 보기에 미꾸라지와 비슷하나 미꾸라지보다는 몸통이 굵고, 몸의 형태는 긴 원통형이며 등은 푸르고 아랫배는 은백색이다. 주둥이가 뾰족하고 아래턱이 튀어나와 있다. 몸은 작은 둥근 비늘로 덮여 있고 등지느러미가 매우 길어 등 전체를 덮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알래스카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연안의 모래바닥에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모래 속에서 지내는데, 수온이 15~19℃ 이상이 되는 5~6월경에 모래 속에 들어가 여름잠()을 잔다. 여름잠을 자기 전에는 많은 먹이를 섭취하여 지방을 축적하고 체중을 늘린다. 모래 속에 3~5㎝ 정도 파묻혀 자며 먹이도 먹지 않는다. 이후 까나리는 수온이 17~18℃로 떨어지는 10월쯤 잠에서 깨어 활동을 한다. 산란기는 겨울~초봄으로서, 약 2,000~6,000개 가량의 알을 수심이 20~30m 되는 모래바닥에 낳는다.서식 해역에 따라 크기가 다르며 이들을 잡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서해안에서는 주로 3~7월에 잡는데, 조류가 빠른 연안에 그물을 치고 조류의 힘을 이용해 까나리를 자루에 밀려 들어가게 하여 잡는다. 5~7월에 가장 많이 잡힌다. 동해안에서는 10~1월 사이에 모래 바닥에 서식하는 까나리를 주로 잡는다. 까나리는 모래 속에 몸을 감추고 살면서 동트기 전 먹이를 잡아먹기 위해 모래 속에서 한 번씩 수중으로 튀어 오르는 습성이 있는데, 동해안의 어부들은 이러한 습성을 이용한다. 즉, 까나리가 튀어 오르기 전에 미리 바닥에 그물을 깔아 놓으면 튀어 오른 까나리가 그물에 꽂히는 것이다.

까나리는 뼈째 먹는 고칼슘, 고단백 생선이며, 요리 방법이 다양하다. 소금구이·볶음·조림·찌개 등의 요리로 이용되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회로 먹기도 한다. 이중 소금구이가 까나리 요리의 백미로 꼽히며, 까나리를 깨끗하게 씻은 뒤 내장을 꺼내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뼈째 먹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요리방법은 젓갈로서, 까나리액젓은 김치의 신선도를 높여주고 숙성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비타민B1·비타민B2·아미노산·불포화지방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건조시킨 까나리는 건멸치의 대용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어린 까나리는 건조되는 과정에서 반원으로 휘어지는데, 이 때문에 강원도에서는 어린 새끼를 '곡멸'이라고 부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까나리 [northern sand lance/pacific sand lance]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