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재미있는 돈부리돈, 돈부리가 일본식 덮밥이잖아요. 돈부리에 돈이 또 붙었으니 그럼 무슨뜻이 되는 건가요. 진짜 몰라서 궁금합니다. 언젠가 딸내미가 연어덮밥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혹시 연신내쪽에 잘하는 집이 없을까 하여 검색하다 알게 된 가게입니다. 연신내 먹자골목에는 흔한 저가형 초밥집도 몇개 있고, 참치집도 있고 한데 일본라멘이나 덮밥을 전문으로 파는 집은 잘 안보이더군요. 위치는 갈현초등학교 근처에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주인장께서 사정상 운영을 안하시는 걸로 알고 있구요. 주인장 아저씨와 사모님 두분이 하시던 가게 였는데 작은 가게였지만 메뉴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주인장의 정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집이어서 저나 집사람 그리고 딸내미가 너무 좋아했던 집이죠. 늦게 알게된 이유도 있고, 솔직히 많이는 가지 못했지만 항상 또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집이었어요. 가게는 작고 아기자기 합니다. 하지만 주인장 혼자 음식을 하는데도 메뉴는 다양합니다. 덮밥류도 규동, 가츠동, 오야꼬동, 에비동, 사케동, 마구로동 다양하구요. 가격도 6~8천원정도 했어요. 정말 저렴하지요. 거기에 카레나 라멘, 나가사키 짬뽕도 있고 야끼우동도 있고, 샐러드에 나베요리, 튀김, 구이, 볶음, 교자요리까지 이 작은집에서 다양한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대단합니다. 한가지 일본생맥주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국산 크림생맥주가 있으니, 생맥주 한잔 시켜놓고 라멘이나 덮밥요리, 샐러드 같은 음식을 먹고 있으면 힘들게 일본 갈 필요 없다 는 생각까지 들게 한 집이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아마도 주인장께서 건강이 안좋아 지셔서 그런것 같은데 혹여라도 건강이 좋아지시면 다시 문을 열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돈부리는 백과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돈부리의 정의
돈부리는 밥 위에 먹기 좋게 썬 신선한 어패류나 튀김류, 간장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나 닭고기 등을 토핑으로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이다. 이러한 덮밥을 담는 그릇은 돈부리바치라 부른다. 돈부리는 무로마치시대(1336~1573) 밥 위에 다섯 종류의 음식을 올려 먹던 호우한이라는 요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차완(밥그릇)을 들고 먹는 식문화이므로, 돈부리바치를 한 손으로 든 채로 그릇에 입을 데고 하시(젓가락)로 돈부리를 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2. 돈부리의 어원
돈부리는 이 요리를 담아내는 전용 용기인 돈부리바치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돈부리바치에 담아내는 음식물을 돈부리모노, 혹은 이를 줄여 돈부리라 부른 데에서 유래되었다.
3. 돈부리의 기원과 역사
돈부리는 무로마치시대(1336~1573)의 호우한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우한은 당시 왕실이나 무사들이 먹던 음식으로 보통 밥 위에 다섯 종류의 재료를 올려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 에도시대(1603~1868)에는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한 그릇에 뚝딱 담아내는 음식점들이 생겨났는데 이를 ‘켄돈야’라 불렀다. 켄돈이란 “성의 없고 인색하며 무뚝뚝함”을 의미하는데, 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담아 내는 그릇을 켄돈부리바치라 불렀고, 후에 이를 줄여 부르면서 ‘돈부리바치’가 되었다고 한다. 돈부리바치에 담아내는 음식물은 돈부리모노, 또는 이를 줄여 돈부리라 불렀는데, 당시 돈부리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바쁠 때 빠르게 먹을 수 있어 본격적인 식사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육류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쇠고기로 만든 규동(牛丼)과 닭고기를 사용한 오야코동(親子丼)이 등장하였고, 이 후에도 생선류, 고기류, 채소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돈부리의 요리법이 더욱 발전하였다.
4. 돈부리의 종류
돈부리는 밥 위에 덴푸라, 간장으로 양념한 생선, 다레(소스)를 발라 구운 닭고기나 장어, 양념해 볶은 고기 등을 토핑으로 얹는다. 돈부리의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가이센동(海鮮丼)
밥을 식초, 설탕, 소금으로 양념한 스메시(酢飯, sumeshi)를 돈부리바치에 담고 그 위에 각종 해산물을 얹는다. 주로 마구로(참치), 우니(성게), 이까(오징어), 에비(새우), 마다이(참돔), 사몬(연어), 호타테(가리비), 다마고야끼(계란말이) 등을 올린다. 장식으로 무를 돌려깎이 한 뒤 곱게 채 썬 다이콩츠마, 시소(紫蘇 깻잎과 유사한 잎채소), 와사비등을 곁들인다.
• 뎃가동(鉄火丼)
돈부리바치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잘게 썬 노리(海苔 김)를 올린 후 마구로(참치)의 아카미(赤身, 뱃살부위의 붉은 살)를 저며 가지런히 담고 와사비와 무순을 곁들여 먹는다.
• 네기도로동
돈부리바치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잘게 썬 김을 올린 후 마구로(참치)의 오토로(지방이 많은 뱃살부위)를 곱게 다져 얹고 송송 썬 실파를 뿌려 먹는다.
• 텐동
돈부리바치에 밥을 담고 이까(오징어), 에비(새우), 다마네기(양파), 나스(가지), 시소(紫蘇 깻잎과 유사한 잎채소)등을 튀겨 얹고 덴쯔유를 끼얹는다. 덴쯔유는 다시지루(다시 국물)에 쇼유(正油), 미린(미림), 사토우(砂糖, 설탕)를 넣고 끓여 만든다.
• 카츠동
튀긴 돈가츠를 4~5등분으로 자른 후 채 썬 다마네기(양파)와 다레(소스)를 넣고 양념장이 스며들도록 잠시 끓인다. 여기에 달걀을 풀어 넣고 다시 한 소큼 끓인 후 돈부리바치에 담긴 밥 위에 얹고 잘게 썬 노리(海苔 김)를 뿌려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돈부리 [donburi] (세계 음식명 백과, 마로니에북스)
조미된 밥을 싱싱한 연어가 둘러싸고 그 위에 하트 계란말이까지 아주 먹음직스럽고 너무 예쁩니다. 물론 맛도 좋지요. 밥에 종지의 소스를 조금 뿌려서 연어와 함께 떠먹는데, 우리 딸내미 환상이라네요. 집사람 좋아하는 새우로 만든 에비동과 면좋아하는 저는 나가사끼 짬뽕 아니면 차슈라멘을 즐겨 먹었었죠, 국물 진하고 맛있습니다. 한동안 문을 안열고 계시다가 마지막으로 며칠 문을 열었을때 정말 운좋게 갈 수 있었구요. 아쉬운 마음에 이것 저것 시켜서 술도 한잔하면서 즐기다 왔지요. 사모님께 아쉽다는 말과 함께요. 이제는 사케동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난감합니다.
밑에 야끼교자 사진 보시면 전분물로 만드는 날개 같은, 일본말로 하네(羽)라고 하는거 만드신 솜씨 좋으시죠. 교자는 아무래도 직접 만드신거는 아닌거 같지만, 그 정도쯤은 그냥 용서되는 집이었습니다.
연어
정의
청어목 연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개설
학명은 Oncorhynchus keta (WALBAUM.)이다.
몸은 원통형이며 머리는 원추형이다. 모양이 송어와 비슷하나 체폭이 약간 좁다. 몸빛은 등쪽은 흑청색이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산란기에 소하(遡河:강을 거슬러 올라감.)한 연어에는 혼인색(婚姻色)인 구름 모양의 홍색 반문이 생기고, 수컷은 주둥이도 돌출한다. 몸길이는 70㎝에 달한다.
생태
우리 나라 동해안을 비롯하여 일본·연해주·캄차카반도·북미 등지에 분포한다. 하천에서 부화된 연어가 6㎝ 정도로 자라면 바다로 내려가고, 3∼5년 뒤 성숙한다. 바다에서 성숙하여 강으로 되돌아와 산란한다.
산란기는 9∼11월이며, 산란·방정(放精) 후에는 암수가 모두 죽는다.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이 있으므로 반드시 부화되어 자라던 하천으로 돌아온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인공부화를 통한 자원증식책이 오래 전부터 강구되고 있다.
문헌 기록
연어는 과거 한자로 ‘年魚·鰱魚·連魚’라고 적었다. ≪훈몽자회≫에는 연(鰱)자를 ‘련어 련’이라고 하였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연어(年魚)가 토산에 들어 있는 지방이 함경도에 많고, 강원도와 경상도에도 몇 지방이 있다.
이에 의하면 함경도 고원군덕지천(德之川)은 연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였고, 그 어리(漁利:어업상의 이익)가 함경도에서 최고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鰱魚’라고 쓰여 있고 그 산지가 ≪세종실록≫ 지리지보다 많게 되어 있다. 그리고 고원군덕지탄(德之灘)은 어량(魚梁)의 수익이 전도에서 최고라고 하였다.
어량, 즉 어전(魚箭)을 설치하여 연어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허균(許筠)의 ≪성소부부고 惺所覆瓿藁≫에서는 “연어(鰱魚)는 동해에 있는데 알젓[卵餮]은 좋은 안주이다.”라고 하였다.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는 연어를 ‘年魚’라 하고 그 속명을 ‘鰱魚’라 하였다. 연어에 대하여 “동해에 일종의 물고기가 있는데 큰 것은 길이가 두서너 자이고 비늘은 가늘며, 청색 바탕에 육색(肉色)은 담적색이다.”라고 하였다.
그 알을 설명하여 “알의 모양이 명주(明珠) 같고 빛깔은 담홍색인데, 소금에 절이면 심적색(深赤色)이 되고 삶으면 다시 담홍색이 되며 빛깔 중에 심홍색의 한 점이 있다.”고 하였다. 그 알은 서울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고도 하였다.
현황
1890년대 초의 한 조사에 의하면, 영흥만에 주입되는 여러 하천에 연어가 많이 소하하는데 작살로 찔러 잡는 어법만으로도 하루에 2,000∼3,000마리를 어획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말의 자료에 의하면, 연어는 두만강에 소하하는 것이 가장 많았다고 하며, 하천에 어망을 설치해 놓고 연어가 그물에 들면 작살이나 몽둥이로 이를 잡아내었다고 한다.
당시의 어획량은 두만강에서 연간 평균 50만 마리이고, 덕지탄과 용흥강에서 2만∼3만 마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총어획량을 무게로 환산해 보면, 그것이 다획성 물고기의 하나로 취급될 만큼 많지는 못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있어서는 연간어획량이 300M/T을 넘는 일이 없었다.
오늘날에도 강원도와 경상도의 하천에 올라오고 있기는 하나 자원이 격감되어 그 수가 많지 않다. 주원인은 수질오염이다. 오십천 같은 데서는 인공부화하여 치어를 방류하고 있으나 회귀율이 낮다.
조선시대에는 연어를 건제품(乾鰱魚)이나 염장품(鹽鰱魚)으로 가공하였고, 알은 젓갈[鰱魚卵醢]로 가공하였다. 오늘날에는 훈제품이 인기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최고의 미식
연어(salmon)는 연어과에 속하며 몸길이가 70㎝ 정도로 등쪽은 담청색이고 몸의 아래쪽은 은백색이다. 연어는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더 좋아하며, 특히 독일, 네덜란드 등 라인 강 주변국 사람들은 연어를 최고의 미식(美食)으로 꼽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연어 애호가가 급증하고 있다. 연어는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어린이, 노약자, 환자에게도 좋다.
연어는 강에서 산란하며 치어(穉魚)는 거의 1년 동안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간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는 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을 갖고 있다. 성장 속도가 빠른 연어는 방류 2년 만에 돌아오기도 하지만, 통상 3년 이상 걸린다. 연어가 제 살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확률(회귀율)은 얼마 되지 않는다. 연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형 어류나 새 같은 천적(天敵)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회귀율은 3년 전 방류한 치어와 동해안이나 남대천 같은 강에서 포획된 연어의 비율로 산출한다.
연어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영양소는 단백질 21%, 지방 8.4%이며, 단백질 흡수를 돕는 비타민 B2 · B6도 많이 들어 있다. 연어의 지방에는 동맥경화나 혈전을 예방하는 EPA와 뇌의 활동을 좋게 하는 DHA가 함유되어 있다. 연어 알은 근자(筋子)라고 하여 알젓, 알김치 등을 담그는데 그 맛이 좋다. 연어의 단백질 중에서 아미노산인 라이신(lysine), 아르기닌(arginine)과 감칠맛을 주는 글루타민산(glutam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산뜻하고 시원함 느낌을 준다.
연어를 살 때는 선홍색을 띠고 지방에 흰 힘줄이 섞여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맛은 산란기 직전에 바다에서 잡은 것이 최고이며, 강에서 잡힌 연어의 맛은 떨어진다. 연어는 구입 즉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 너무 많이 익히면 버석버석해진다. 뼈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 먹으면 아삭한 맛이 난다. 한편 연어에는 염분과 콜레스테롤이 상당량 들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효용성
연어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해 준다. 자연산 연어가 양식 연어에 비해 오메가-3 지방산이 훨씬 많이 들어 있다. 이에 미국심장학회는 매주 2회 정도 연어 등 기름진 생선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민간요법으로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연어 기름을 권장하는 것은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참치, 정어리, 꽁치, 전갱이 등 다른 등푸른생선에도 많이 들어 있다. 미국의 영양전문가 스티븐 프랫이 연어를 '슈퍼푸드' 14가지 중 유일한 생선으로 선정한 이유는 맛이 좋고 요리하기 쉬우며, 단백질이 풍부하고 통조림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연어는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D, 비타민 E 등 비타민도 풍부하다. 햇볕을 쬐면 몸속에서 생성되는 '선샤인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D의 주기능은 칼슘 흡수를 돕는 것이다. 따라서 중년 이후 골다공증이 심해 골절이 걱정되면 연어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회춘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E는 연어 알에 많이 들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 [salmon] (파워푸드 슈퍼푸드, 2010. 12. 11., 푸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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