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국집은 대부분 화교분들이 운영했었죠, 불과 2~30년전만 해도 중국집은 거의 다 화교분들이 했었습니다. 그때는 그 흔한 볶음밥도 정말 맛있었어요. 짬뽕이나 짜장면도 지금하고는 맛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아직도 간간이 남았있는 華商이 하는 중국집에 가면 그 시절맛을 조금이라도 느껴볼만한 집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한국사람이 운영하면서 예전 중국집의 맛은 절대 못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동네 중국집이야기 입니다. 고급 요리집은 그래도 이렇게 까지 엉망진창은 아니지요. 왜 한국사람들은 뭘 해도 대충 대충 할까요. 중국산이라고 남욕하기 전에 동네 중국집에서 볶음밥 한번 시켜보세요. 그게 볶음밥인가요. 예전에는 볶음밥을 하나 만들어도 웍질이라고 하죠 불 맛입히는거 그거 웍질 엄청해서 밥알 하나 하나 불맛이 코팅되어 있었어요. 그때 볶음밥에는 파하고 계란밖에는 안들어 있었어요. 들어간 재료라야 파와 계란밖에는 없어었도, 불향 파향 가득한 볶음밥은 정말 향기롭고 고소 했습니다. 지금처럼 너무 맛이 없다보니 할 수 없이 짜장소스를 얹어서 맛을 가려 주는 꼼수는 없었다는 거죠. 제가 나이가 50인데 저하고 나이가 비슷한 분들은 다들 기억하실텐데 어찌 아무생각없이 그런가 보다 하고 드시는지요. 제가 예민해서 겠지요. 지금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국분들 분명 그때 맛을 다들 알텐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알텐데 왜 이따위로 밖에 못만들까요.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또 짬뽕은 어떻습니까. 오죽하면 백종원씨 프랜차이즈인 홍콩반점0410의 짬뽕이 왠만한 동네중국집보다 그 시절 맛에 더 충실하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홍콩반점0410 가서 주방한번 보세요. 이제 20살이 넘었을까요. 그런 젊은 친구들이 열심히 웍을 돌리고 있어요. 진짜 동네 중국집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중국집이 망가지게 된 계기가 516쿠데타 이후 박정희가 화교를 견제하면서 부터라고들 하죠. 외국인토지소유법을 만들어 사실상 그들의 땅을 다 뺏고 대만으로 미국으로 다 쫒겨갔죠. 그바람에 중국집들 다 문닫은거죠. 그자리를 어설픈 한국사람들이 차지한 것이지요.
경인일보 발행일 2013-08-01 제9면 김성호 기자 [이름600·개항130 인천을 본다·5]근대도시가 열리다③ 화교 (下)
해방 이후 화교들은 일제가 아닌 한국 정부의 '견제'를 받게 된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외국인 출입 규제와 외환 규제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화교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고, 화교 무역상들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은행에서 환전이 불가능해지다 보니 공식 환율보다 3~4배 비싼 암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했다고 한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전에는 전국에 외래상품 불법 수입을 금한다는 명목으로 외국인에 대한 창고 봉쇄 조치가 내려진다. 당시 무역업을 주도했던 물건을 대량으로 사뒀다가 시기를 봐서 매매하는 화교 무역상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인천항과 차이나타운 주변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함대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중공군의 개입 이후 화교들은 한국 사람에게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한다. 1961년에는 외국인에 대한 토지 소유가 금지됐고, 화교들은 채소 경작지를 잃게 된다. 한국인의 명의를 빌려 땅을 사기도 했지만, 사기와 배신 등으로 경작지 소유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한다.1968년에는 외국인 토지소유금지법이 변경, 1가구에 1주택 1점포만 허용되었고, 주택 면적은 660㎡ 이하, 점포는 165㎡ 이하 내에서만 취득이 가능하게 된다. 1953년과 1962년 두차례 진행된 화폐 개혁도 화교들에게는 타격이었다. 화교는 주로 재산을 현금으로 보유했는데 교환 한도 때문에 휴지 조각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1970년에 한국 정부는 짜장면 값을 동결시켰고, 쌀을 아끼자는 절미운동을 이유로 중식당에서 쌀밥을 팔지 못하게 했다. 쌀밥 판매금지조치는 3개월 만에 해제됐지만, 이 시기에 중식당에서는 볶음밥을 팔지 못했다. 밥을 판매하다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한 곳도 있었다. 한국에서 토지소유가 제한되고, 은행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없었던 화교들은 목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창업도 힘들었다. 화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화교 2세대까지는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대로 살았다면 3세대는 달랐다. 해외로 이주를 꿈꾸거나 친지를 통해 해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탐색했다. 인천의 화교들은 대만에 가서 식당, 공장, 일반기업, 시장 등에서 일을 했고 임금 수준은 한국보다 높았다. 중국어와 한국어가 모두 가능한 이들은 관광가이드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시기 인천의 화교들은 대만, 일본 등을 오가며 국제경제 감각을 익혀 보따리상 등 돈 되는 일들을 찾기도 했다.
화교분들 안되기는 했어도 제가 그분들하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괜히 열분을 토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운영하든 그저 제대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지요. 옛날 볶음밥하고 짬뽕은 정말 맛있었어요. 말하는 김에 생각난건데 중국집에서 선심쓰듯 주는 서비스 군만두 설마 맛있어서 드시는 분 계신가요. 전국 중국집에서 주는 서비스 군만두는 맛이 똑같잖아요. 근데 그거 서비스 줬다고 좋아할 일인가요. 차라리 그런거 안줘도 좋으니까 제발 음식 질을 높여주던지 아니면 군만두 직접 만들어서 주던지 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물론 동네 중국집이 다 그런거는 아니죠. 단지 90%이상이 그럴뿐이죠. 한 10군데 주문하면 1군데 정도는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만, 나머지 9군데는 맛이 똑같아요. 수준이하로 말이죠.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송추유원지에 있는 유명한 중국집 소개 할려다가 사설이 길었습니다. 우선 의정부 구시가에는 유명한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지동관이라고 화교분이 하는 집이죠. 의정부가 고향인 분들 중에 이집에서 요리 한번 안드셔본 분 정말 없을 겁니다. 예전에 어렸을때는 집안행사 있으면 무조건 이 지동관에서 했습니다. 그렇다고 맛집이라 하기는 좀 글쎄요 이긴 하지만 어쨋든 의정부에선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집입니다. 지동관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신래향이라는 중국만두집이 나옵니다. 이 집도 지동관하고 아마도 친족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집 만두가 괜찮았습니다. 부추와 돼지고기로 만든 중국만두죠. 이 집도 저희 어머니가 고교시절부터 다녔던 집이니 60년도 훨씬 넘은 집이네요. 오랜 세월 같은자리에서 한결같은 만두맛을 유지했던 집입니다. 물론 제가 어렸을때는 지금 보다 만두알도 두배는 더 컸었지만요, 그래도 이 집 만두먹다가 다른 집 만두 못먹습니다. 어렸을때는 아버지가 이 집에서 사가져 오셔서 먹었고, 커서는 친구들하고 야끼만두에 빼갈 한잔씩 기울이고 했었던 추억이 있는 집입니다. 나중에 포스팅 하기로 하구요.
송추유원지 입구에 있는 진흥관이라는 중국집입니다. 1974년에 개업했다고 붙여놨으니 40년이 넘었네요. 의정부쪽에 계신 분들이야 아주 잘아는 집이지요. 이 집도 의정부쪽에서 꽤나 유명한 집입니다. 물론 앞서 얘기한 지동관이나 신래향보다는 옛날부터 유명한 집은 아니지만서요. 아마도 이 집이 유명해진 계기가 짬뽕 때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동네 중국집 짬뽕 아닙니다. 동네 짬뽕이 맛이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아침에 한솥 만들어 놓고 계속 데워주기 때문에 채소는 다 퍼질러 있고, 국물에서 불향은 커녕 꿀꿀이죽 처럼 되어버린걸 짬뽕이라고 주기 때문인데, 이집은 주문하면 채소 바로 볶아서 짬뽕 만들어 줍니다. 네 이게 바로 짬뽕의 기본이죠. 어디가서 짬뽕 시켰는데 웍돌리는 소리가 난다면 그 집은 제대로 하는 집입니다.
그 집이 괜찮은 집인지 알아보려면 한가지 더 간짜장을 시켜보면 압니다. 일반짜장과 간짜장은 다른 음식이죠. 간짜장에서 간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건' 말랐다는 건데, 일반짜장이 전분과 물을 섞어서 만든다면, 간짜장은 기름에 볶은 춘장에 바로 채소와 고기를 넣고 만드는 것이죠. 동네중국집에서 간짜장 시키면 잔뜩 만들어둔 짜장소스를 기름에 볶는 시늉만 해서 가져옵니다. 기가막히고 코가막힙니다. 정말 이 인간들이 간짜장이 뭔지나 알고 중국집을 하는 건지 욕지기가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가끔 대로변의 대규모 손짜장입네 옛날짜장입네 어쩌고 하는 집들도 이따위 간짜장을 주던데,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간짜장
본래 짜장면은 장을 볶아 면과 함께 먹는다는 뜻의 중국요리로 그 맛이 한국과 다르다. 중국에서는 삶은 국수에 볶은 춘장과 야채를 비벼 먹으며 단맛보다 짠맛이 강한 데 비해, 한국식 짜장면은 춘장에 물과 다진 야채,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맛이 연하고 단맛이 강한 편이다. 원래 짜장면 한 종류로만 존재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간짜장, 쟁반짜장, 볶음짜장, 유니짜장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
간짜장은 기름에 볶은 춘장에 돼지고기, 양파, 당근, 양배추 등을 넣고 한 번 더 볶은 뒤, 국수와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로서 ‘간자장’이라고도 한다.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이라는 식당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일반 짜장면과 달리 춘장을 물과 전분 없이 기름에 볶아내기 때문에 좀 더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난다. 간짜장의 간도 이러한 이유로 마를 ‘간(乾)’을 쓴다. 주문과 동시에 재료와 춘장을 볶아내며 면과 소스를 따로 내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돼지고기, 양파, 양배추, 대파, 당근 등을 작은 크기로 깍둑썰기 하여 준비한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춘장을 넣어 튀기듯 볶아낸다. 여기에 준비한 재료들을 넣고 물 없이 볶아준다. 중간에 맛술을 넣어 잡냄새를 제거하고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한다. 생면은 삶기 전에 한 번 씻어낸 후 끓는 물에 넣고 익을 때까지 휘젓는다. 물이 끓는 동안 찬물을 한 컵 넣어주고 다 익은 면은 건져내 찬물에 헹군다. 그릇에 삶은 국수를 담아 완성된 짜장 소스를 면과 함께 비벼 먹는다. 부산 등의 지역에서는 달걀 프라이나 삶은 달걀을 간짜장 위에 올리기도 한다.
짜장의 주재료인 춘장은 콩으로 만든 중국식 된장으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짜장면 자체는 기름이 다량 함유된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짜장 [乾炸醬] (두산백과)
아무튼 이 집 짬뽕 굉장한 맛집 수준은 아니더라도 바로 볶아서 채소의 아삭한 맛도 살아있고 불향도 간간이 나고 국물도 시원하니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집 볶음밥이 괜찮습니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불맛 납니다. 밥도 고슬 고슬하니 잘 볶았고, 역시 파와 계란정도만 들어있습니다. 사실은 지금 동네 중국집이 너무나 엉망진창일뿐, 이정도가 그냥 기본아닌가요. 가격도 동네중국집 수준이라 부담없어서 좋고, 이 정도 퀄리티라면 지나가는 길에 짬뽕 한그릇하러 들리기 충분한 집입니다.
송추유원지
정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유원지.
건립 경위
산세는 도봉산 북서쪽, 사패산 서쪽이며, 송추역 남쪽 3㎞ 정도 떨어진 곳으로 북한산에서 흘러내리는 약 4㎞의 오염되지 않은 계곡과 삼단 폭포의 자연 경관이 수려하여 1950년대부터 자연 발생적으로 송추유원지가 조성되었다.
변천
1963년 경기도 고양시 능곡동과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서울교외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송추계곡 입구부터 2.5㎞ 구간에 놀이 시설, 숙박 시설, 식당 등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1980~1990년대에는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 수련회,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수도권 중년층의 가족 모임이나 친목 단체의 회합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구성
송추유원지에는 놀이 시설, 숙박 시설, 토속 음식점, 등산로 등이 갖추어져 있다. 송추유원지에서 출발하는 등산 코스로는 도봉산 오봉 코스와 사패산 코스가 있으며, 산행에는 왕복 세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현황
송추유원지는 도봉산맥에서 흘러내린 오봉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암괴석을 휘돌아 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아름답다. 1983년 북한산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국립공원법」에 따라 개발이 제한되어 시설을 증축·개축할 수 없어 진입로가 협소하고 시설은 노후화되었지만 지나간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마음 편히 쉬기에 적당하다.
주변에 일영유원지, 장흥관광지, 행원도예, 송암사, 석굴암이 있고, 파라다이스수영장, 로얄수영장, 송추낚시터가 있으며 근처 농원에서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딸기, 배, 복숭아, 포도 등을 저렴한 가격에 농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어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찾아가는 길은 구파발삼거리에서 지방도 312호선을 타고 14㎞ 직진하면 송추유원지 입구에 도착하며,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고 송추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추유원지 [松湫遊園地]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이 집위로 올라가면 바로 송추유원지가 나오고, 길을 건너면 탤런트 임채무씨가 운영하는 둘리랜드가 있는 장흥유원지가 있습니다.
장흥유원지
장흥관광지는 동쪽은 포천시, 서쪽은 파주시와 고양시, 남쪽은 서울시와 의정부시, 북쪽은 연천군, 북동쪽은 동두천시와 연천군에 접하고 있다. 장흥관광지는 개명산을 정점으로 좌측에 황새봉 및 앵봉과 우측에 있는 일영봉 사이로 석연천이 흐르고 있는 계곡중심의 구릉지이다. 이곳은 옛부터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사람들의 발갈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가을철 단풍은 유난히도 붉고 아름다워 멀리서 보면 마치 산이 불타는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주변에 종합문화단지인 장흥아트파크과 밤나무숲 공원, 향토특산품을 소개하는 특산물 전시장과 야생화 공원이 새로 문을 열었고 도자기 전시장인 예촌 및 도기념물 제2호인 권율장군묘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또한, 놀이 동산인 양주리조트, 자동차 전용극장인 영화사랑이 있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장흥관광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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