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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이선생입니다

긴연휴의 마지막, 웰빙나물김밥 싸서 북한산둘레길 갑니다.(feat. 자연드림 김밥재료)






기나긴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네요. 잘먹고 잘 쉬었는데, 뭔가 답답한 마음에 김밥 싸들고 동네 북한산 둘레길 마실이나 다녀올까 합니다. 게다가 지병인 당뇨에는 무조건 먹는거 조심하고 운동해야 하는데, 쉬는동안 운동도 소홀히 했으니, 둘레길이라도 갔다 와야죠.


당뇨도 있고 얼마전 수술한 방광암 재발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고 해서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게 되는데요김밥 한줄 싸려고 해도, 이것 저것 따져야 할 것이 많네요.


요즘은 동네에 유기농 매장이 몇군데 씩은  들어와 있죠초록마을한살림생협 등등 브랜드도 다양하고 많은데 거의 완전하게 첨가물이 안들어간 브랜드는 찾기 힘든데, 자연드림이라는 브랜드가 그나마 첨가제 문제에서는 꽤나 충실한 모양입니다. 







 

자연드림이라는 브랜드는, 아이쿱생협연합회라는 곳인데 여기는 한살림과 비슷한 운영방식 이라고 합니다. 조합비를 부담하고 조합원으로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이 그런데, 한살림과는 다르게 자연드림은 거기에 매월 회비도 내야 하더군요.

대부분의 유기농 친환경 브랜드에도 일정 소량의 첨가제 들이 들어가 있는데,  자연드림은 햄이나 라면 같은 것에 첨가물이 거의 안들어가 있는 걸로 보이더군요. 가까운 은평뉴타운 끝자락 하나 고등학교 넘어가기 전에 매장이 있어서 가끔 이용합니다. 각종 가공식품과 축산물, 채소, 과일 등등 마트에서 구입할 있는 대부분의 먹거리는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절대 끊을 같은 라면을 살펴보면, 밀가루도 우리밀이고 인공 첨가물이 거의 안보입니다건더기 스프도 꽤나 푸짐하고, 라면 종류도 다양하구요. 그리고 안먹고 없는 한가지가 육가공 햄이나 소세지 인데요.


인공첨가물이 안들어있는 햄이 있을 하는 마음에 검색하다 찾게 햄이다 보니 발색제, 보존제등등 인공첨가제가 일절 없습니다. 아마 이렇게 거의 완전하게 안들어 있는 햄은 자연드림이 유일하지 않나 싶은데요.

맛도 일반햄이나 별차이 없습니다. 마늘햄이라는 이름 답게 마늘향이 강하다는 것이 다를 시중 햄과 비교해서 맛의 차이도 전혀 없습니다


아이쿱 생협 자연드림은 조합원이 아닌 사람도 자유롭게 물건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조합원가와 구매 가격이 다릅니다

물건에 조합원가와 일반가격이 따로 표시되어 있는데 15~20% 정도 가격 차이가 나더군요. 조합원가만 놓고 봤을 때는 시중 구입가격과 비교해도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조합원가입비에 매월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감안을 해야 것이구요

비조합원가격으로는 많이 비쌉니다따라서 모든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편이 훨씬 좋겠지요

저는 가끔 둘레길 갈때 들러서 필요한 것만 사도 충분할 같아서 일단 조합가입은 미루었습니다.






 


얘기가 다른데로 샛는데요, 오늘 김밥은 추석에 가져온 나물도 많은데, 나물을 넣고 한번 말아 볼까 하는데, 맛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쌀도 흰쌀은 안좋다고 해서 몇번 현미로 밥을 해먹었는데, 먹기도 힘들고 소화도 안되서 되려 안좋을 같더군요. 그래서 현미보다는 그나마 해먹기 쉬운 오분도미를 이용합니다아프지 말아야 합니다. 참으로 피곤한 일이 한두가지 아니에요. 매일 먹는 밥도 아무거나 못먹으니 힘듭니다.


앞서 소개한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김밥햄 입니다첨가물 안들어 있습니다역시 단무지에도 첨가물 없구요. 


소고기갈아놓은 것도 간마늘과 간장에 재어놓고, 볶아 주고요. 재료 준비해 놓습니다. 


역시 김도 무염산 방식 자연드림 김입니다.


오분도미로 지은 밥에 소고기 볶아서 넣고 참기름과 매실액 그리고 깨소금으로 비벼서 만들어 놓습니다. 근데 밥물을 잘못 맞췄어요. 밥이 많이 질어요. 큰일이네요.

시금치 외에 취나물과 깻잎순 나물도 넣어봅니다. 고사리와 도라지는 김밥에는 안어울릴것 같아서 뺐습니다.

밥도 질은데 나물까지 넣었더니 안말리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말아봅니다

먹어보니 왠걸요. 나물향도 좋고 맛있습니다. 그야말로 웰빙 김밥이네요. 그럼 이제 나가볼까요.